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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해답은 ‘자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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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20, 11:06:03

세계적 디자인스쿨과 산학협력 공동연구..동식물·곤충서 영감 얻어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발판 마련..협력관계 꾸준히 이어가기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과 공동연구를 진행했습니다. RISD의 교수진 및 학생들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했는데요.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세계적 디자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RISD가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립니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RISD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23일 공개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현대차그룹은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RISD 산하 ‘네이처 랩과의 협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1937년 설립된 ‘네이처 랩’은 다양한 동식물, 곤충 등의 생물표본과 최첨단 연구설비를 갖추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를 위한 새로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총 108명의 학생이 연구 참여자로 지원한 이번 공동연구에는 16명의 학생이 최종적으로 선발됐습니다. 전공은 건축, 디지털 미디어, 애니메이션, 그래픽 디자인, 산업 디자인, 금속 디자인, 섬유 디자인, 인쇄 디자인, 회화, 미학 등 총 10개 분야입니다.

 

최종 선발된 16명의 학생은 RISD 4명의 교수진들과 함께 그래픽, 산업, 사운드, 섬유 등 4가지 디자인 분야에서의 미래 모빌리티 공동연구에 나섰는데요. 이번 연구는 올해 2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습니다.

 

 

‘그래픽’ 디자인 연구팀은 미생물, 이종 생명체간 공생관계 등에 대한 심층분석을 바탕으로 미래 도시의 모습을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3D모델링,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산업’ 디자인 연구팀은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가 주력 이동수단이 되는 미래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는데요.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미래도시의 모습을 제안했습니다.

 

‘사운드’ 디자인 팀은 ‘네이처 랩’의 최첨단 장비를 통해 각종 생물체와 자연환경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채집해 분석했습니다.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들리게 하는 새로운 소리 경험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뒀고, 소리가 없는 전기차를 대체할 ‘대안적 소음’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이동수단의 중요한 소재인 ‘섬유’ 디자인 분야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체모방 디자인을 발표했습니다. 곤충(바퀴벌레) 심층 연구를 통해 곤충의 몸통구조, 움직임의 특성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은 “이번 RISD의 협업은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미래도시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로잔 소머슨 RISD 총장은 “RISD는 혁신적 커리큘럼을 통해 새로운 지식 발전에 기여하고 참여한 모든 이들의 연구역량을 높이는데 헌신해 왔으며, 이번 공동연구는 이 비전의 실현을 의미한다”며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모빌리티 연구에 대한 핵심 인사이트 개발에 기여하는 기회를 제공한 현대차그룹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RISD는 올해 여름 학기 동안 곤충의 경량화 구조, 자연정화 솔루션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인데요. 향후에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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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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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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