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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SKT 통신 끊기면 KT나 LGU+ 이용...과기부-이통3사, 재난 시 이동통신 로밍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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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5, 2020, 16:06:00

SKT 분당사옥서 이동통신 사업자간 로밍 시연
SKT-KT-LGU+, 재난 시 사업자간 로밍 인프라 구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앞으로 화재 등으로 특정 통신사의 통신 서비스가 끊기더라도 다른 통신사를 통해 음성 통화, 문자 등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이른바 ‘아현동 KT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는데요. 지난 2018년 KT 아현지사에서 불이 나면서 인근 지역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등과 서울 고양시 일대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전화나 인터넷뿐만 아니라 상거래까지 중단되면서 경제적 손실도 발생해 최악의 통신 재난으로 불렸습니다. 이 후 정부와 이통사는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해도 통신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손잡았습니다.

 

25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에 따르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KT, LGU+와 함께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이동통신 재난 로밍 시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이동통신 재난 로밍’은 화재 등으로 통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 망으로 음성·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해주는 서비스인데요. 가령, 화재로 A사의 기지국이나 교환기가 피해를 입은 경우, B사 통신사 망을 통해 바로 통화할 수 있는 식입니다.

 

이를 위해 이통3사는 각 사별로 약 100만 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재난로밍 전용망을 구축했습니다. 통신 재난 발생 시, 재난 통신사의 사업자식별번호(PLMN; Public Land Mobile Network)를 비재난 통신사의 기지국에서 송출해 해당 단말기에 로밍을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통신 재난 발생 시 통신 재난 경보가 발령되며 재난이 발생한 특정 통신사의 5G·LTE 고객은 별도의 조치없이 다른 통신사의 LTE망을 통해 음성통화, 문자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나 유심 교체 없이 바로 가능합니다.

 

3G 고객인 경우는 재난이 발생하지 않은 통신사의 대리점에서 재난 기간 동안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SKT 경우 T플랜 세이브, 월 3만 3000원)에 가입하고 유심(USIM)을 개통하면 됩니다. 해당 고객은 착신전환 서비스를 적용해 기존 번호로 착신되는 전화를 수신할 수 있습니다. 재난이 종료된 후 재난 발생 통신사에 재난기간 동안 사용한 요금을 신청하면 사후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번 시연은 KT와 LGU+ 기지국에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는데요. SK텔레콤 기지국에 KT와 LGU+의 단말을 연결해 음성통화나 문자전송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과 SK텔레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 KT 이철규 네트워크부문장, LGU+ 권준혁 NW부문장 등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여 직접 로밍 통화를 시연했습니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제2차관은 “이동통신 로밍이 재난 시 이동통신서비스 안정성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재난은 사후 복구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에 걸맞게 재난대비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통신망 안전관리에 더욱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SK텔레콤 강종렬 ICT Infra 센터장은 “이통3사가 힘을 합쳐 재난 로밍을 통해 통신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5G 조기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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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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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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