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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통한 ‘배민 B급 감성’ K푸드 해외창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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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6, 2020, 17:07:46

죠스푸드·아띠제 등 한국 프랜차이즈 베트남 시장 진출 공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배달의 민족이 베트남 음식 배달 사업에 안착하면서 국내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을 이끌고 있습니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6월 호치민에서 'BAEMIN'(배민)이란 이름으로 음식 배달 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BAEMIN 사업이 확장되면서 ‘배민키친’도 잇따라 선보였는데요.

 

배민키친은 조리시설을 갖춘 여러 개의 주방을 한곳에 모은 공유 주방 서비스로 이곳을 이용하면 보증금, 임대료 같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외식사업을 진행할 수 외식사업에 도전할 수 있고 여러 입점업체가 식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해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키친은 처음 외식사업에 뛰어드는 분들에게는 진입 문턱을 낮춰주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사장님들께는 비용과 업무의 부담을 덜어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민과 손잡고 베트남 공략에 나선 죠스푸드는 지난해 11월 론칭 후 하루 평균 주문수 150~300건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죠스푸드 외에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아띠제도 배민키친에 입점하면서 현지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죠스푸드 관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맛 경쟁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지만 해외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판매하기는 쉽지 않아 글로벌 진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에서 사업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K푸드도 한류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음식점들의 문의가 늘면서 배민키친도 거점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지난 6월 호치민 2호점을 낸데 이어 올 하반기 호치민 3·4호점, 하노이 1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민은 특유의 'B급 감성' 마케팅을 앞세워 베트남 푸드 딜리버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현지 법인은 베트남 전래동화 속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가방의 이름인 ‘세뼘짜리 가방’ 문구를 새긴 에코백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베트남 인플루언서가 SNS에 ‘세뼘짜리 가방’을 들고 나올 정도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 때 BAEMIN도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올해 초 베트남 새해 명절 ‘뗏(Tet)’을 맞아 B급 감성의 문구를 새긴 세뱃돈 봉투를 선보였는데요. 하루 1000장 이상 팔리며 BAEMIN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굿즈 외에 라이더의 복장도 베트남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한 몫했습니다. 배달가방에는 “뜨겁습니다! 지나갈게요!”, 우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음식을 지키겠다!” 등의 재미난 문구를 새겨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에 친근함을 느끼도록 했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인기완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부문 상무는 “배민 특유의 마케팅 기법이 다른 나라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베트남 사업의 가장 큰 수확”이라며 ”한국에서처럼 BAEMIN을 베트남 국민 앱으로 성장시켜 K푸드가 해외로 진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플랫폼 기업과 오프라인 기업이 해외에서 동반 성장할 길을 연다는 각오로 해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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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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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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