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범금융권 대토론회 이후 (업계의)제안사항에 대해 모두 검토하기로 했다"며 "3월까지 릴레이 세미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오전에 열린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그동안 금융위가 기술금융을 비롯해 창조금융 등 금융개혁을 위해 열심히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과가 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 위원장은 지난 3일에 열린 범금융권 대토론회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 토론회 결과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토론회 이후 금융당국은 각 금융협회 등과 함께 자율적을 세미나를 마련하는 등 소통의 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며 "감독당국도 적극 참여해 현장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토론회에서 각 업권별로 나온 제안사항에 대해서 금융위가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금융위는 3월까지 약 10차례에 거쳐 주제별 릴레이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위는 오는 11일 금융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금융위 각 부서별로 주요 과장과 국장, 금융감독원의 수석국장, 각 금융협회의 담당 상무, 주요 연구원의 연구조정실장 등이 참여한다.
이에 따라 보험업권에서는 김진홍 금융위원회 과장을 비롯해 손병두 금융소비자 국장, 박흥찬 금융감독원 감독국장, 박광춘 손해보험협회 상무, 윤석호 보험연구원 조정실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앞으로 10주에 걸쳐 금융개혁방안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한다.
또, 금융당국의 정책방안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는 업계의 지적에 대해 신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지난해 감독관행 혁신에 대해서 앞으로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겠다"며 "(금융위가)설명을 주관해 업계에 잘 알리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제윤 위원장은 "(금융위)실무자에 대해서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실무자를 넘어서 간부들도 책임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앞으로 3월말까지 매주 TF회의를 해서 과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3월 말까지 금융혁신위원회 방안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