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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그린 모빌리티’ 전면에 나선 정의선…들썩이는 현대차그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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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16, 2020, 16:07:30

한국판 뉴딜정책 주요 과제로 선정..발표 나선 정 부회장 ‘강한 의지’ 표명
현대차·현대제철 들썩..수소 관련 충전소·탱크·주요부품社 등도 주목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주요 과제로 수소·전기차를 필두로 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그린모빌리티)를 선정하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반응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뿐 아니라 관련 부품·소재 관련 업체들로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표자로 전면에 나서면서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 ‘그린모빌리티’ 정부 10대 과제 선정..관련株 ‘환호’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생수소와 수소연료전지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제철(004020)은 전 거래일 대비 5.36% 급등한 2만 3600원을 기록했다. 전날 8% 가까이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이 주도하는 수소경제 중 부생수소와 연료전지 스택의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매출액, 영업익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4일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소 충전소 인프라도 현재 34개에서 45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그린모빌리티 투자규모는 13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밝혔던 수소차 투자 계획이 보다 구체화된 것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수소연료전기차(FCEV) 비전 2030’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수소차 13만대를 생산하고 2조 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발표자로 등장한 점도 주목했다. 사실상 현대차를 정부에서 적극 밀어주겠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되면서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주가는 이틀새 9% 가까이 올랐고 기아차도 나흘째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 ‘낙수효과’..밸류체인 해당 기업 정책적 수혜 기대

 

수소충전소 점유율 1위 효성중공업과 수소탱크를 제조하는 일진다이아 등도 상승세를 탔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장중 한 때 4.85% 올라 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올해 들어 100% 이상 폭등한 일진다이아는 정부 발표 전날 기대감에 6만원대를 넘어서면서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운 후 오르내림을 반복 중이다.

 

수소관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를 제조하는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올해 들어서만 각 333%, 167% 가량 올랐다. 이에 더해 정부 발표 전후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졌으나 현재는 소강 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그린 모빌리티)는 이번 10대 대표과제 중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차의 벨류체인에 해당될 기업들은 정책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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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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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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