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1년 9개월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1포인트(0.57%) 떨어져 2216.05를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하락폭을 키워 한때 2202.99까지 빠졌으나 오후들어 반등하며 2210선에 안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 공화당의 추가 실업급여 연장 언급으로 상승한 미 증시와 달리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의 영상관 폐쇄 등으로 이어지는 등 마찰이 격화되는 경향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테슬라가 예상과 달리 흑자로 발표되며 시간 외로 4% 내외 상승을 보이는데 그치는 등 매물 소화과정을 보인 점도 한국 증시 매물 출회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5904억원, 210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7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짙었다. 증권, 보험, 운수창고가 2% 이상 빠진 가운데 통신업, 건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금융업, 종이목재, 은행,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의약품, 섬유의복 등은 빨간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혼조세였다. 현대차와 NAVER가 5% 이상 올랐고 카카오도 3%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LG화학과 셀트리온도 오름세였다. 반대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SDI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 2007만주, 거래대금은 16조 1317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26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97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42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6.70포인트(0.84%) 올라 801.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