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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맞은 현대차...반토막난 2분기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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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3, 2020, 14:07:40

글로벌 판매 급감으로 영업익 전년比 52.3% 감소..내수는 ‘선방’
하반기 수요 회복도 어려워..“미래차 중심 수익성 방어 나설 것”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판매 70만 3976대, 매출액 21조 8590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었고, 영업이익은 52.3%나 급감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3% 줄어든 게 수익성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주요 시장에서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됐는데요. 이에 따라 글로벌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고, 전반적인 수요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원화 약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내수 판매 호조로 선방할 수 있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내수와 수출 성적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안방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수요 회복, GV80·G80·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기록했는데요. 반면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한 47만 8424대에 그쳤습니다.

 

다만 판매 부진에 비해 매출액 감소 폭은 크지 않았는데요.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2분기 1166원에서 올해 2분기 1221원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네시스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이윤을 많이 남긴 것도 배경입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0.1%p 높아진 83.0%를 나타냈습니다.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진 탓입니다. 다만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조 12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난 2분기 영업이익을 받아들었는데요.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p 하락한 2.7%에 머물렀습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0% 줄어든 5963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773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문제는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건데요.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위기 경영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방향성을 점검할 것”이라며 “내년엔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미래차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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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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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안전 강화한 새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출범…”안전 강화한 새공장 조속히 건립 권고”

2025.07.22 16:27: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출범했습니다. 이 조직은 그룹이 당면한 과제 해결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개선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추진단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옥에서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갖고 안전을 강화한 신규공장 건립 권고안을 채택했습니다. 추진단 의장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습니다. 사내 위원은 SPC그룹 도세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파리크라상·SPC삼립·비알코리아·SPC GFS·섹타나인·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됩니다. 노동조합의 남녀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들이 새로운 변화의 방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외위원으로는 장성현 대한항공 IT/마케팅부문 부사장(CMO)을 위촉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오라클 출신의 장성현 부사장은 IT를 기반으로 기획∙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습니다. SPC는 대한항공의 경영시스템 혁신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이 구조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안전시스템·행복한 일터·준법 등 3개의 소위원회도 구성했습니다. ‘안전시스템 소위원회’는 도세호 대표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외부 법률·산업안전 전문가와 함께 안전 중심의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행복한 일터 소위원회’의 위원장은 송영수 파리크라상 노조위원장을 임명하고,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이 함께 참여해 근로환경 개선과 노사간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합니다. ‘준법 소위원회’는 이승환 파리크라상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준법경영의 체계적 이행을 추진합니다. 허진수 의장과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 회의에서 추진단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 스마트 공장 (IoT기술을 통해 안전을 대폭 강화한 공장)’ 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SPC커미티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안전 스마트 공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IoT센서·로봇 등 디지털 시스템을 대폭 도입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설을 말합니다. 기존 공장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생산 물량 일부를 이 공장으로 이관시켜 업무량과 근로 시간을 줄이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야간근로 축소 등 생산직군 근무제 개선 추진도 논의됐습니다. SPC커미티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세은 파리크라상 노조 여성부위원장은 “그룹 경영진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현장의 안전과 근로환경, 직원복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추진단에 적극 개진해 실질적인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 의지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끌어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의 목소리와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불합리한 관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못한 업무시스템을 과감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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