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뉴스에 이어 스포츠·연예 제휴 매체와의 수익 배분 모델 변경에 나섭니다.
21일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2020 스포츠·연예 MEDIA CONNECT DAY’를 온라인으로 엽니다. 뉴스 제휴 언론사들과 마찬가지로 고정 전재료 모델에서 광고 수익 배분 모델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한다는 방침입니다.
발표를 진행한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스포츠와 연예 서비스는 가장 빠르고 즉각적인 이용자 반응이 모이는 콘텐츠 중 하나”라며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발맞추어, 네이버 역시 기사는 물론 각종 동영상, 전문가 기고 콘텐츠 등 폭 넓은 콘텐츠를 해당 영역에서 접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서비스 영역 별 구성과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변화한 만큼,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 비즈니스 모델도 이를 반영해 함께 변경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 전재료 방식에서 기사 광고 수익 배분 모델로 전환
네이버는 올 11월부터 스포츠·연예 서비스 제휴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앞서 적용된 뉴스 제휴사들과 마찬가지로 기존 개별 협상을 통한 고정 전재료(언론사에 지불하는 일정한 사용료)가 아닌 기사를 통한 광고 수익 전액을 제공합니다.
광고 수익에는 ▲개별 기사 본문의 광고 수익은 물론 ▲모바일 네이버 메인 ‘스포츠’ 및 ‘연예’ 판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 중 기사를 통한 기여분이 포함됩니다.
스포츠·연예 판 홈의 광고 매출에 대한 배분 기준은 외부 연구진에 의뢰한 뉴스 배분 공식을 기본으로 하되 스포츠·연예 매체의 특성을 반영해 ‘기자 구독자 수’에 대한 팩터(factor)를 추가했습니다.
유 총괄은 “같은 스포츠 경기, 동일한 연예 콘텐츠에 대한 기사라도 이용자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에 대한 입장이나 콘텐츠에 대해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제시하는 지의 여부에 따라 ‘구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로열티를 나타내는 척도로 ‘구독’ 수치를 활용해 정성적 가치를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4분기부터는 스포츠와 연예 뉴스 기사에도 기존 뉴스 기사와 마찬가지로 ‘기사 본문 중간광고’와 같은 신규 수익 영역이 추가됩니다. 스포츠·연예 전문 매체도 ‘언론사 홈’을 개설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후 기사와 관련된 개별 영역의 전체 광고(언론사홈, 기사 중간 광고, 기사 하단 광고) 에 대한 영업권도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 후 기존 고정 전재료 대비 언론사의 수익이 감소할 경우 별도 재원을 마련해 3년간 보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네이버와 스포츠·연예 제휴 언론사 상호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서비스 파트너로서 네이버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적, 운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