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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용 음성 OTP 집에서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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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20, 12:08:00

금융위, 음성 OTP 개선안..발급기간 1~2주→1~2일로 단축
배터리⸱기기불량 문제 등도 개선..연내 ‘디지털 OTP’ 도입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앞으로 시각장애인용 음성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발급이 보다 편리해집니다. 굳이 은행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배송을 통해 OTP를 수령하거나 대리인의 대리발급도 허용됩니다. 스마트폰에 내장 가능한 디지털 OTP도 연내 도입될 전망입니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시각장애인용 음성 OTP 발급 편의성 제고와 기능 개선을 골자로 한 ‘음성 OTP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시각장애인이 OTP를 발급받기 위해선 은행 점포를 직접 방문해야 하고 교체주기도 짧아 불편합니다.

 

 

음성 OTP는 시각장애인이 텔레뱅킹·인터넷뱅킹, 인증서발급 등 금융거래 이용 시 생성된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알려 주는 것으로 무상 공급되고 있습니다.

 

◆발급기간 1~2주→1~2일로 단축..배송⸱대리발급도 가능

 

먼저 발급기간이 현행 1~2주에서 1~2일 정도로 확 줄어들 예정입니다. 은행 본점과 영업점간 업무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배송기간을 단축합니다.

 

사전신청제도 도입됩니다. 시각장애인이 유선으로 미리 음성 OTP 발급을 신청하면 지정된 날짜에 가까운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방문 뿐 아니라 배달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대리발급제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원칙적으로 사전에 지정해 놓은 대리인에 한해 시각장애인 의사를 전화로 확인한 뒤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 이후에는 본인 수령 여부도 별도로 점검하고 보안절차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신규발급 시에는 대리가 제외됩니다.

 

“배터리⸱기기불량⸱내구성 문제 개선할 것”

 

금융위는 배터리 소진에 따른 재발급 불편 해소를 위해 배터리 교체형 OTP 도입이나 배터리 잔량 표시 등의 기능을 보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OTP의 음성 인식성 개선, 볼륨·음성속도 조절 기능 추가 등 음성 관련 편의성도 높일 예정입니다.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엔 쉽게 고장·파손되지 않도록 음성 OTP 내구성도 강화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기능 측면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음성 OTP 이용 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내년까지 적극적인 기능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올해 안에 ‘스마트폰용 디지털 OTP’ 도입

 

 

실물형 OTP가 아닌 디지털 OTP도 올해 안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스마트폰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OTP를 도입하고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마트폰의 디지털 OTP 앱에서 발생시킨 일회용 인증번호를 텔레뱅킹에 자동입력할 수 있도록 해 시각장애인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겁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해 안에 전화기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OTP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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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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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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