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6개월만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0명대(441명)로 급증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7포인트(1.05%) 떨어져 2344.45를 가리켰다. 이날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점점 낙폭을 확대해 2340까지 빠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는 전일 미 증시 강세에도 불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급증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며 “특히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아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금융투자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월 전망치인 -0.2%에서 -1.3%로 하향조정해 향후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입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 4732억원, 238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467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종이목재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이중 운수장비, 유통업, 섬유의복,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은 2% 이상 빠졌고 금융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기계, 은행, 의약품, 통신업, 보험, 제조업 등은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는 혼조세였다. 우선 카카오가 4%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SDI,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이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가 2% 이상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전자우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 9819만주, 거래대금은 14조 9421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4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725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28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4.95포인트(0.59%) 떨어져 836.4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