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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관리도 취업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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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7, 2015, 14:03:51

[언론고시특강] (32)

[아랑카페 운영자] 얼마 전 한 방송사 기자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렸다는 글이 언론고시계와 미디어 업계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기자는 특정 지역 비하, 여성에 대한 차별성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심지어 기사까지 나왔다. 언론고시계를 지켜보는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

 

기자도 표현의 자유는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표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만큼, 내 표현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자유, 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나타날 자유도 보장된 셈이다.

 

논의를 좁혀 언론고시 수험 목적으로만 한정해 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것은 언론고시생들에게 과연 올바른가. 아니, 도움이 되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득만큼이나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우선 SNS네티즌들만의 것이라는 착각부터 버려야 한다. 실제로 많은 언론사 인사팀에서는 각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자사 관련 게시물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필자가 운영자로 있는 언론고시 카페 아랑에도 각 인사팀 직원들이 일반 회원으로 가입해 있고, 일부는 정회원으로 등급 상승까지 받아놨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모 지역 지상파 방송사 측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인사팀의 요청이라면서 소속 아나운서가 전화를 걸어, 해당 방송사에 불편한 내용이 담긴 글을 지워달라고 했었다. 물론 지워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에 내가 현직 언론인이 아니고 언론고시생이었다면 어떻게 대응했을까. 아마 운영진에서 사퇴를 하지 않았을까.

 

어떤 언론사에서는 아예 “‘아랑에서 어떤 글을 쓴 사람이 너냐라는 식의 질문을 면접장에서 했다고 한다. 만약 내가 글을 썼는데, 그 글에 대해 심사위원이 지적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시험을 잘 보기도 어려울 뿐더러, 만약에 내가 쓰지 않았다면서 발뺌을 하고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모든 입사지원서에는 맨 하단에 수험 과정에서 거짓을 말하거나 거짓 서류를 낼 경우에는 입사가 취소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대부분 동의를 해야 원서를 쓸 수 있다. 물론 작은 SNS 글로 입사가 취소될 가능성은 별로 없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물론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언론사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다. 좋게 활용할 경우 면접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중앙일보의 나도 칼럼니스트제도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시사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 이를 지면에 실어준다. 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던 친구들이 실제로 수습기자로 입사하기도 했다.

 

말을 막하는 사람도, 자신에게 불편한 말을 한 사람을 찾아내려는 사람도 잘못됐다. 하지만 당장 약자인 우리 언론고시생들은 적어도 수험 기간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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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카페 운영자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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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백화점 CEO들 ‘원칙’ 깨고 더현대 서울에 모인 까닭은?

글로벌 백화점 CEO들 ‘원칙’ 깨고 더현대 서울에 모인 까닭은?

2025.06.09 10:36: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글로벌 백화점 리더들이 더현대 서울에 모여 '유통의 미래'를 논의합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백화점협회(IADS)는 오는 10일 현대백화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IADS 정례 CEO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IADS가 한국에서 콘퍼런스를 여는 것은 1928년 창설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미국 블루밍데일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독일 브로이닝어, 스위스 마노르 등 IADS 회원사 9개국 백화점 CEO와 경영진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더현대 서울의 공간·콘텐츠 전략 등 현대백화점의 리테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유통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IADS는 글로벌 리테일 트렌드 분석과 백화점 포맷 연구를 위해 설립된 민간 협의체입니다. 각국을 대표하는 단 한 개의 백화점만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 만장일치로만 신규 회원이 승인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회원국 외 개최라는 원칙을 깨고 결정된 것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한 회원사들의 요청이 반영된 결과라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습니다. 캄심 라우 IADS 회장은 "이번 CEO 콘퍼런스 공동 개최는 백화점 산업의 혁신과 우수성, 글로벌 차원의 소통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대백화점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아시아 리테일 시장의 변화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캄심 라우 회장이 공동 좌장을 맡아 더현대 서울을 포함한 ‘더현대 2.0’ 전략, K브랜드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 백화점·아울렛·미술관 복합모델 ‘커넥트현대’, AI 카피라이터 ‘루이스’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계획입니다. 콘퍼런스에 앞서 참석자들은 요청에 따라 더현대 서울 내 12미터 높이의 ‘워터폴가든’, 3300㎡(1000평) 규모의 ‘사운즈포레스트’, MZ전문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등 대표 콘텐츠 공간을 둘러보며 현대백화점의 공간 기획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이 제시하는 공간·테크·콘텐츠 중심의 리테일 혁신이 이번 CEO 콘퍼런스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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