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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ARM 매각 최대 변수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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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0, 06:09:00

세계 스마트폰 반도체 설계 시장 90% 점유..중국 제재 위한 새로운 압박수단될 가능성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ARM이 미국 그래픽 처리 장치(GPU) 생산 업체 엔비디아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두 국가간 셈법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13일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ARM 홀딩스를 최대 4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 반도체 업계 M&A입니다. 엔비디아 측은 18개월 이내에 모든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는 규모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전방위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ARM은 삼성전자나 퀄컴처럼 자체 상표가 붙은 제품을 내놓진 않지만, 설계에 필요한 지적재산권(IP)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갖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꼽힙니다.

 

특히 강점을 보유한 분야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반도체입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반도체 중 약 90%가 ARM 설계도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력량이 낮은 스마트폰 반도체 설계 역량을 살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반도체 시장이 미국과 중국 간 기술냉전 최전선에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막대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ARM을 손아귀에 넣는 것은 대중국 제재를 위한 새로운 압박 수단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 5월 화웨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RM과 거래를 중지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미뤄지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국 내에서 설계되는 반도체 95%가 ARM 기술에 의존하는 만큼 제재가 부과될 경우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가 ARM을 품으려면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독점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M&A 조항에 담긴 구체적인 옵션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중국이 승인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ARM도 중국과 척을 지게 되면 타격을 입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중국이 AR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사업으로 집중하는 인공지능(AI) 및 서버용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대형 고객입니다.

 

ARM으로부터 설계도를 공급받던 삼성전자와 퀄컴 등 기업들도 긴장하는 모양새입니다. 각 업체는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ARM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인수로 실질적 경쟁자인 엔비디아 산하로 ARM이 넘어갈 경우 예전과 같은 신뢰를 구축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냉전’ 속에서 갈등의 빌미가 하나 더 늘었다는 점에서 업계는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라이선스와 IP 영역까지 정치 문제가 파고들면서 생기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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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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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전자 플래그십 D5’ 오픈…브랜드 철학과 기술 담아내

LG전자, ‘LG전자 플래그십 D5’ 오픈…브랜드 철학과 기술 담아내

2025.08.21 10:02:5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혁신 기술, 브랜드 철학과 비전, 헤리티지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LG전자 플래그십 D5'를 21일 오픈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플래그십 D5'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기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리뉴얼해 연면적 약 2700㎡,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1층은 고객 맞이 공간, 2~4층은 제품 체험 공간, 5층은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운영됩니다. 이번 플래그십은 오프라인 대표 판매 스토어이자 LG전자의 브랜드 경험을 담아낸 상징적 장소입니다. 'D5'라는 명칭은 'Dimension5(다섯 번째 차원)'를 뜻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층은 고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LG전자의 OLED 기술로 구현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투명 OLED 기반의 대형 디지털월에서는 LG전자가 후원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됩니다. 고(故) 김창열 화백의 대표작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를 비롯한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2층은 LG전자의 TV·AV·IT 제품 체험 공간입니다. 화질음향체험 존에서는 OLED TV, LG 시네빔의 화질과 사운드를 비교 체험할 수 있습니다. LG 그램 존에서는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과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3층은 생활·주방·에어케어 가전 공간입니다. 세탁물 특성에 따라 세탁과 건조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DD 모터'와 6모션 기술을 투명 OLED로 연출한 트롬 존이 배치돼 있습니다. 주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냉장고를 비교·조합해 볼 수 있는 디오스 존, 에어컨 내부 구조를 분해해 공기 흐름과 정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휘센 존에서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과 AI 기반 '코어테크'를 확인 가능합니다. 4층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쇼룸으로 꾸며졌습니다. 실제 거실, 주방, 드레스룸을 재현해 가전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제안하며 전문 상담존에서는 맞춤형 구매 상담을 제공합니다. 5층은 LG전자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헤리티지 라운지, 비전홀로 구성됐습니다. 헤리티지 라운지에서는 1958년 금성사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감상하며 다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전홀에서는 투명 OLED를 활용한 조형물로 LG전자의 비전과 바다, 은하수, 스테인드글라스 등 미디어 아트를 선보입니다. 건물 외관은 백색 테라코타 외장재를 사용해 낮에는 자연광에 따라 빛나고 밤에는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LG전자는 이번 플래그십을 강남권 프리미엄 소비층뿐 아니라 YG 고객까지 아우르는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글로벌 고객에게도 LG전자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주요 채널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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