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0포인트(2.38%) 내린 2332.59에 그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유동성 논란과 정치 불확실성, 영국의 2차 셧다운 우려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약 7692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웠고, 외국인도 약 2321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9919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특히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의약품, 운수창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음식료품, 기계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기계, 종이목재, 증권, 서비스업, 보험,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등도 2%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LG화학과 삼성SDI를 빼면 모두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카카오는 3% 이상 내려갔고 네이버, 현대차도 2% 이상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3904만주, 거래대금은 17조 4959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2개를 포함한 814개 종목이 하락했다. 2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24.27포인트(2.80%) 내린 842.7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