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압타바이오(293780)는 글로벌 제약사와 EA(Evaluation Agreement)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이전에 속도를 낸다고 19일 밝혔다. EA는 기술수출 직전 진행되는 계약 형태로, 회사의 치료물질과 상대사의 약물 호환성 확인을 거쳐 기술이전을 체결하는 옵션이 포함된다.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인 압타바이오는 이번에 글로벌 3대 제약사 중 한 곳과 자사의 면역항암제 ‘APX-NEW’에 대해 EA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호환성 테스트를 마친 뒤 사전 합의된 절차에 따라 기술이전이 진행되기 때문에 본 계약 성사까지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면역항암제 'APX-NEW’는 ‘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환경에서 암연관섬유아세포(CAFs)를 억제하는 기전 약물이다. NOX로 인해 생성되는 CAFs는 암의 전이와 성장을 촉진하고 항암제나 면역 세포가 암세포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로 알려져 있다.
압타바이오의 치료제는 NOX 저해를 통해 CAFs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고,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한다. 종양미세환경의 CAFs를 조절하며, 다양한 암종 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유사한 경쟁 약물로는 메드팩토사의 ‘백토서팁’이 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APX-NEW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유럽에서 처음 공개된 NOX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며 “회사는 이번 EA 계약 체결을 계기로 다른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