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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호황기’ 수준”...삼성전자, 3분기 매출 67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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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0, 09:10:37

코로나19 악재 속 영업익 12.3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반도체·모바일·가전 등 세트·부품 판매량 크게 확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 3분기 매출 67조원·영업이익 12조원을 돌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 수준입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66조 9600억원, 영업이익 12조 35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분기 65조원 9800억원보다 1조 가량 늘어나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습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지난 2018년 4분기 반도체 슈퍼 호황기(10조 8000억원)이후 7분기 만에 얻은 성과입니다.

 

삼성전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공급망관리를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며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조 20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8.4%로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코로나19로 지난 8월~9월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8월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 언팩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세 차례로 나눠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습니다.

 

올해 3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힘을 발휘했습니다. 반도체 3분기 매출은 18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5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의 경우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지만, 모바일과 PC 수요가 늘었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가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향후 4분기에는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1z 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하고 적기 판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모바일과 노트북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6세대 V낸드 전환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3분기 시스템 LSI 사업은 사업은 DDI(Display Driver IC), CIS(CMOS Image Sensor) 등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최첨단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5G 모뎀을 내장한 원칩 SoC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모바일 SoC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3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HPC용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지속 갱신할 수 있도록 모바일 SoC와 HPC용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7조 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3분기의 경우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수요 회복으로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대형 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소폭 개선됐습니다.

 

무선사업 부문(IM)도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3분기 IM부문의 매출은 30조 4900억원, 영업이익 4조 4500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노트20과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약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언팩으로 전환하며,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 증가로 이익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해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습니다.

 

CE(소비자가전) 부문도 3분기 매출 14조 900억원, 영업이익 1조 5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TV 교체 수요가 증가했고,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QLED,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기록했습니다.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 판매도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며 “생활가전도 성수기 프로모션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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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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