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에스티팜이 mRNA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와 백신 CDMO 신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대표이사 직속인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유전자치료제 전문가 양주성 박사를 사업개발실장으로 영입했습니다.
2일 에스티팜은 "이번 신사업 진출은 급성장하는 mRNA 치료제와 백신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제 종합 미디어 마켓워치는 mRNA 치료제와 백신 시장규모가 2020년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3300억 원)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8.7% 이상 성장해 21억 20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mRNA 기반 백신이 상용화에 되면 시장규모는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신사업 진출을 위해 에스티팜은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에 완료했으며,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mRNA 기반 기술 연구와 생산을 위해 반월공장에 신규 장비와 설비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대량생산에 필요한 자체 효소의 생산 기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국내와 미국에서 mRNA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로 항암 백신에 대한 자유 주제와 항바이러스 백신에 관한 자유 주제로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를 진행했는데요.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mRNA 연구를 진행 중인 대학과 바이오 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그동안 에스티팜이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인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mRNA CDMO로 사업 확장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며 “mRNA 사업개발실장 양주성 상무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mRNA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면역치료제 분야의 자체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