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푸르지오’,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등 1군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를 단 임대아파트가 연말에 연달아 분양에 나섭니다.
10일 함스피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5층, 아파트 17개동 전용면적 62~84㎡, 1445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최대 8년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 남부교정시설 부지에 조성되는 '고척 아이파크'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11월에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주상복합 단지 6개동과 최고 35층 아파트 5개동의 총 2205가구로 이뤄지며 전용면적은 64㎡와 79㎡입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 일원에 신축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힐스테이트 봉담’을 오는 12월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과거 임대 아파트는 민간 분양 아파트에 비해 품질과 설계가 다소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잘 나서지 않던 분야였는데요. 그러나 올 들어 주택난이 심화되면서 임대아파트의 위상도 변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의 임대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 346가구. 임대 아파트 분양 물량 전체인 5만 4460가구의 18%에 달합니다.
분양 성적도 호조를 띠고 있습니다. 창원 마산회원구 회원동의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는 청약서 특별공급은 최고 4.6대 1, 일반공급은 최고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공공임대는 지난 6월 전평형이 당해지역 1순위서 마감됐습니다. 특히 지구주민 우선공급분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세대 일반공급에 426명이 몰려 5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에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더해지자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에너지절감 시스템과 스마트 홈시스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제공 등으로 임대아파트도 일반 분양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으로 고급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