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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모으니 길 열렸다”...최태원 SK 회장 주도 ‘행복얼라이언스’ 100개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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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8, 2020, 10:11:07

사회문제 해결 위해 ‘16년 14개사 모여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 결성
지난 4년간 결식우려 아동 2만명에게 100만끼니 제공 등 ‘아동 안전망’ 역할 집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급식으로 평일 점심을 해결하던 아이들이 결식 문제에 봉착한 것. 이 사실을 접한 ‘행복얼라이언스(Happy Alliance)’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기업과 정부, 시민 등이 참여한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 참여 회원사가 100개를 돌파했습니다. 금융, 법률, 외국계, 사회적기업 등 전문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동참한 데 이어 최근 기초지자체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 운영을 맡고 있는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년 행복얼라이언스 데이(DAY)’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성과 공유,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방안 논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행복얼라이언스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아동 안전망’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참여 회원사는 최초 14개에서 100개로 늘어났으며, 참여사들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결식 우려 아동 2만여명에게 100만끼를 제공해왔습니다. 비타민, 영양간식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도 지난해 3000개, 올해 1만 1000개를 제작해 수해 아동 등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행복얼라이언스가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메우고, 협력 파트너인 지자체가 추후 예산편성 등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현재 7개 지자체(시흥시·구례군·인천 남동구·안산시·당진시·순창군·경주시/이상 협약순)와 진행 중이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모두와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사회문제 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들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출범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 지자체, 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제 강연에 나선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은 지구촌이 처한 아동 결식 문제와 관련 “WFP와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 제로(0)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행복얼라이언스의 촘촘한 협력 시스템이 좋은 사례가 돼 진정한 결식 제로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은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홍보대사인 배우 이연희씨는 ‘시민의 작은 움직임이 만드는 큰 물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본인의 SNS를 통해 ‘행복두끼 챌린지’를 알리고, 시민 2만여명이 동참한 사례를 설명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회원사인 포스코(포스코 스틸로 만든 주방가전 지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자사 배달앱 ‘요기요’에서 행복두끼 챌린지 홍보 제공), 법무법인 지평(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무료 법률 지원), 일룸(아동가구 지원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관계자는 각사의 전문역량을 활용한 활동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100번째 회원사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바스프는 기존 회원사들과 협력을 통한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는데요.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보다 많은 외국계기업들이 행복얼라이언스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행복얼라이언스 모델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행복얼라이언스의 가치와 철학이 중국에도 뻗어가고 있다”며 중국 하이난성에서 SK와 중국 청소년 학습지원 공익단체인 광화기금회가 공동으로 결성한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Happy Learning Alliance)’를 소개했습니다.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는 오는 23일 출범 예정이며, 학습환경 개선, 교보재 제공 등 빈곤지역 초등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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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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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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