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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tics 유통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바빠진 배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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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4, 2020, 17:11:10

배달수수료 상한선 없앤 쿠팡이츠..신규 라이더 모시기 경쟁 본격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음식 배달 시장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배달앱 업체들은 늘어난 주문량에 맞춰 배달원(라이더) 모시기에, 외식 프랜차이즈는 배달 손님 확보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24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다음달 1일부터 1만5000원 배달 수수료 상한선을 없애는 내용으로 배달비 실시간 할증정책 개편 계획을 최근 라이더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배달수수료를 ‘무제한’으로 책정한 셈입니다.

 

쿠팡이츠 배달 수수료는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 혹은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으로 책정됩니다. 상한선 폐지는 신규 라이더 확보 경쟁에서 요기요나 배달의민족보다 우위에 서기위해 공세적으로 나서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을 때에도 ‘라이더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갑자기 늘어난 주문량을 라이더 숫자가 감당하지 못해 사용자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배민라이더스’ 주문에 4000원에서 5000원 선으로 배달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요기요는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건당 8000원을 주고 있습니다.

 

외식업계와 커피 프랜차이즈도 영업시간과 매장 운영 방식 제한으로 현장 손님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배달 고객 모시기에 열심인 모양새입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스타벅스는 배달 서비스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배달 가능 매장을 전국 1800개까지 확대했습니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주문량 증가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체들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며 “배달 수수료가 높아져도 음식 가격이 정해져 있어 큰 폭으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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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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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고, 中 해커 집단 소행 가능성…국가 차원 대책 마련 필요

SKT 해킹 사고, 中 해커 집단 소행 가능성…국가 차원 대책 마련 필요

2025.05.19 16:13:2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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