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자영업자와 기업의 대출 증가세가 3분기 들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대출은 자영업자와 기업, 공공기관이 은행 등 예금 취급 기관에서 빌린 돈을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3분기(7~9월)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산업 대출 잔액은 1366조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7조 8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 69조 1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45.2% 가량 줄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3분기 증가율(15.4%)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산업별로 대출 증가 폭을 전 분기와 비교하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에서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대출은 2분기 47조 2000억원에서 3분기 28조 90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매출실적 개선 등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조업 대출 증가폭은 2분기 17조 2000억원에서 3분기 5조 80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업황 부진 완화와 유동성 확보 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세가 약해진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 증가 폭이 2분기 52조 1000억원에서 3분기 24조 4000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시설자금도 17조원에서 13조 40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상반기 대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금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