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림산업이 석유화학 자회사인 디엘케미칼 출범에 앞서 여수 공장을 증설하고 이곳의 폴리에틸렌 생산 규모를 대폭 늘릴 전망입니다.
지난 8일 영국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아거스미디어(Argus media)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여수 산단의 공장을 증설, 연간 40만톤 규모의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생산 설비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시설 확장은 대림산업이 2018년부터 2080억원을 투입한 여수 산단 폴리에틸렌(PE)2 공장 증설 사업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림산업은 현재 이곳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LLDPE 생산 설비를 운영 중인데, 내년 1월 중순부터 연산 20만톤 LLDPE 라인과 연산 30만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라인이 추가 가동될 전망이라고 아거스미디어는 전했습니다.
대림산업 여수 공장에 폴리에틸렌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을 공급하는 여천NCC도 내년부터 규모가 커집니다. 여천NCC는 대림산업과 한화솔루션이 50대 50으로 합작 투자한 석유화학회사인데요.
여천NCC는 에틸렌과 부타디엔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2018년부터 740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완공 전 시운전 중입니다. 여천NCC는 내년부터 연간 에틸렌 229만톤, 부타디엔 24만톤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대림산업은 자사의 유화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내년 1월 1일부터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을 출범할 계획입니다. 대림산업은 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난해 46만톤 규모인 폴리에틸렌 생산량을 2025년까지 150만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