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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던 코스피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해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매도 심리가 강해졌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97포인트(1.62%) 내린 2733.68에 장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고점 부담으로 개인의 매수세 역시 위축되며 수동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만 홀로 3665억원 가량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6억원과 1989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이 각각 3% 넘게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보험과 유통만이 빨간불을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역시 일제히 하락세였다. 삼성전자는 0.96%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약 3% 떨어졌다. LG화학과 셀트리온 역시 2% 가량 내렸고, 네이버는 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생명은 6% 가량 급등했고 삼성물산도 4% 가까이 올랐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상속세가 11조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4.85포인트(2.61%) 떨어진 928.73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과 씨젠 등이 4%대 급락하는 등 시총 상위주가 대부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