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 이상의 주식을 쓸어담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내놓은 차익 실현 물량을 받아갔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역사상 고점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반복했다”며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장중 변동성도 높아지며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4조 476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7119억원과 3조 7346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약 4% 가량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가 2.39% 상승했다. 건설업, 전기·전자도 약 1% 가량 상승했다. 그 외 제조업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 기계, 섬유·의복이 약 3%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도 약 2% 하락했으며 음식료품, 통신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은행, 유통업, 종이·목재, 보험, 금융업, 화학, 서비스업, 운수창고, 의약품이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48%, 삼성전자우가 4.11%, 특히 현대차가 8.7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1.08%, 셀트리온 1.91%, 카카오가 4.38%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3.62%, LG화학 0.10%, 네이버가 0.96%, 삼성SDI가 1.22%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현대차우가 15.7% 급등했고 현대차증권도 15% 넘게 올랐다. 보령제약, 에넥스, 동방, 삼성공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6.20%, 0.6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