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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중국 교체식 배터리 사업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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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1, 2021, 10:01:34

중국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 지분 13.3% 취득
전기차 배터리 교체식으로 변경하는 서비스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ttery as a Service·바스·Baas)을 추진하기 위해 현지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중국 북경자동차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투자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북경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기존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합니다.

 

회사 측은 장수명·고품질 배터리 관련 기술에 바탕을 둔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업까지 사업모델을 혁신한 결실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배터리 대여(렌탈),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lue Park Smart Energy(Beijing) Technology Co. LTD·BPSE)는 중국 공업신식화부로부터 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대해 인가받은 전문 기업입니다. BPSE는 북경 지역에서 택시와 공유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지점(Battery Swap Station)을 운영합니다. 교체식 배터리 중국 국가 표준 제정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두 기업입니다.

 

두 회사는 첫 사업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교체하는 서비스입니다. 짧은 시간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기존 충전식 배터리가 지닌 한계를 개선했습니다.

 

이런 장점 덕에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택시, 공유차량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성장이 기대된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전기차와 배터리 소유권을 분리할 수 있어 배터리 렌탈과 재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기 용이합니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비치한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도심 내 분산 전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에서도 주유소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사업으로도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사장은 “자사 배터리 기술과 BPSE 교환식 배터리 운영 기술을 결합한 배터리 서비스 사업 모델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에서 배터리 서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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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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