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1월 내수 및 수출 판매량에서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1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61만3113대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달에 견줘 11.1% 감소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11만62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49만68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줄었습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 하언태)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만9501대를 팔았습니다. ‘그랜저’가 8081대 판매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제네시스는 신차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83.2% 증가 1만1497대가 팔렸습니다.
국내외 달리 해외 판매는 부진했습니다. 26만4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 글로벌 시장 안착 및 신차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목표 416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대표 송호성)는 국내에서 4만1481대를 판매하며 12.0% 증가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카니발이 8043대 팔리며 5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아는 해외에서도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18만4817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0.6% 늘었습니다.
한국지엠(카허 카젬) 역시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6106대를 팔아치우며 전년 동월 대비 19.7% 늘어난 실적을 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2276대, 1189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수출은 3만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5.2% 늘었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단기 법정관리 돌입을 준비 중인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는 국내 5648대, 해외 3030대를 판매하며 각각 1.6%, 44.6% 증가한 실적을 냈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올 뉴 렉스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2.1% 증가한 선전에 힘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외 판매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16개월 만에 3000대를 돌파했습니다.
르노삼성차(도미닉 시뇨라)는 내수에서 3534대, 해외에서 2618대를 판매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17.9% 감소했지만 해외에서는 35.6%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QM6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2%한 것이 내수 부진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