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31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 정상화 기대 속에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7포인트(1.06%) 상승한 3129.68에 장을 마쳤다. 애플카 관련 현대차그룹의 구체적 협력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펼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과 애플카 관련 해외 증권사의 보고서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258억원, 131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홀로 5817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운수장비가 4.15%, 비금속광물이 3.19%, 건설업이 3.11%, 운수창고가 2.36% 상승했다. 그 외 기계가 2.17%, 서비스업이 1.78%, 유통업이 1.63%, 화학이 1.61%, 의료정밀이 1.17%, 제조업이 0.99% 상승했다. 나머지 증권, 은행, 전기·전자, 금융업, 통신업, 음식료품, 섬유·의복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가 0.31%, 전기가스업이 0.16%, 철강·금속이 0.0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0.24%, LG화학이 3.52%, 네이버가 2.21% 상승했다. 또한 현대차가 2.08%, 삼성SDI가 0.80%, 카카오가 3.70%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0.4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셀트리온은 2.25%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특히 기아차가 9.65% 급등했고 현대모비스 역시 3.89%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전자 또한 4.4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화신이 24.1% 급등했고 효성화학도 20.1%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화신 등 자동차 부품 업체의 주가는 현대차그룹과 애플카의 협력설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쏠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 또한 전날 대비 6.88포인트(0.71%) 오른 970.69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휴젤이 보톡스 판매 관련 식약처 조사 이슈에 1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