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Global 글로벌

[경제 리포트] 外人 몰리는 인도증시...경제·금융 성장통 끝났나?

URL복사

Sunday, February 07, 2021, 06:02:00

코로나 이전엔 금융 불안·미중 무역분쟁으로 경제 주춤
외국인, 작년 하반기부터 올 1월까지 ‘인도 머니무브’
“구조적·경기요인이 돈 끌어들여..자금유입세 지속될 것”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시아 신흥국 경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신흥국 기업의 이익 모멘텀 호조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머니무브’가 지속된다는 시각과 신흥국 증시가 이미 1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공존합니다.

 

그에 반해 인도는 외국인 투자에 있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된 자금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작년 한해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뚜렷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금융시스템 불안,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제가 주춤된다’는 진단을 받았던 인도의 경제·금융 현주소를 짚어봅니다.

 

4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인도 외국인 주식자금 증가 배경 및 평가’ 리포트에서 외국인의 인도 주식 매수세가 다른 아시아 신흥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며 그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자본시장 개방폭 확대 등 구조적인 요인과 경기요인이 매수를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2020년 인도엔 총 234억 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2012년(245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엔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가 5만선을 처음 돌파했고 50대 우량 기업주로 구성된 니프티(NIFTY)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외국인 자금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흘러들어 왔습니다. 10월에 들어온 자금은 1954억 루피(약 2조 9400억원)입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져 1월에도 27억달러(약 2조 9700억원) 규모의 해외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작년 4월부터 외국인의 주식 보유 지분율을 24%에서 업종에 따라 최대 100%까지 확대했고, 모디정부가 생산성 증대를 위해 농업 개혁·노동법 개혁·법인세 인하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개방폭 확대 등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경기요인으로는 ▲코로나 확산세 둔화 ▲재정지출 확대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률 반등 기대 등을 꼽았습니다.

 

인도는 여타 국가보다 코로나 확산세 증가 고리가 빨리 끊어졌으며 신규 확진자가 9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정지출도 지속됩니다. 올해 정부지출이 전년대비 축소될 예정이나 시장 전망치보다는 크고 자본지출이 늘면서 성장지향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소비회복과 재정지출 확대라는 기대 속에 경제 위축 정도가 컸던 만큼 기저효과도 상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증가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신흥국의 글로벌 유출 압력이 증가하고 있어 주시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인도의 경우 시장개방과 경제회복 기대가 높아 당분간 주식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배너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