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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잡아라”...e스포츠 마케팅 나선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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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7, 2021, 17:02:40

미래 주요 고객 MZ 세대 겨냥한 게임 마케팅 ‘주목’
신한銀, 넥슨과 ‘카트라이더 리그’ 타이틀 스폰서십
은행권, 국내 대표 e스포츠인 ‘LCK’ 관련 마케팅 봇물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시중은행이 잇달아 e스포츠 업계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재미있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밀레니얼+1990년대 중반 이후 Z세대)’와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데요.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파트너십부터 선수 자산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17일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넥슨(대표 이정헌)과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장기 후원했던 신한은행이 카트라이더로 e스포츠와 다시 만난 건데요.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입니다. 카트라이더를 주로 즐기는 라이더가 MZ세대임을 고려해 20대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금융 브랜드 ‘Hey Young’을 담아 명칭을 확정했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입니다.

 

신한은행은 대회 기간 동안 넥슨의 생중계 방송을 비롯해 경기 트랙 전광판·리그 온라인 콘텐츠·웹사이트에서 Hey Young 브랜드를 알릴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대표적인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의 파트너 계약 체결을 기념해 ‘GOLD KING’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2021 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GOLD(게임 머니)를 모으는 선수를 맞히는 행사입니다.

 

우리WON뱅킹을 통해 응모만 해도 선착순 1만 2021명에게 게임 아이템을 증정합니다. 또 추첨을 통해 GOLD KING을 맞히는 310명에는 초월급 아이템·GOLD KING 친필 사인 의류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적금·청약저축 등 비대면 저축 계좌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약 4만개의 LoL 인기 아이템도 지급합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LCK를 대표하는 칸(김동하, 담원 기아), 쵸비(정지훈,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가 출연해 GOLD KING 이벤트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해 7월 e스포츠 기업 SK Telecom CS T1(이하 T1) 소속 선수들에 대한 자산관리 전담팀을 출범시켰습니다. T1은 e스포츠계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이상혁) 선수 등 다수의 프로게이머를 보유한 최고 인기의 e스포츠 구단이기도 합니다.

 

하나은행은 T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전담팀을 만들고 PB서비스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프로게이머의 연봉이 높아지고 있고, 소득 창출과 소비 시기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포착해 선수 특화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겁니다.

 

T1은 당시 오픈 예정이었던 e스포츠 센터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T1-하나은행처럼 국내 스포츠 구단 자산에 기업 브랜드를 노출하는 계약을 맺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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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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