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공지능(AI)·바이오 데이터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합니다. 정부는 2021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데이터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1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이번 추경으로 총 예산은 6161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에는 데이터 일자리 마련을 위한 예산 1125억원, 디지털 전환 지원 예산 186억원, ICT 기업 창업 지원금 약 16억원이 포함됐습니다. 추경 예산은 모두 1327억원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빅데이터 역량을 지닌 ‘바이오 데이터 엔지니어' 1000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입니다. 바이오 연구 데이터 엔지니어 채용 지원과 데이터 전문가 성장을 돕는 데 150억원이 투입됩니다.
연구기관에서 모은 데이터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과 연계해 활용될 계획입니다.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은 국가 연구개발(R&D)로 생산되는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범부처 차원에서 통합 수집해 제공합니다.
AI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AI 학습용 데이터 확대에는 975억원이 배정됐습니다. AI 학습용 데이터 수집·정제·가공·검증 등의 작업에 크라우드 소싱 방법을 도입해 청년 취업을 도울 예정입니다. 크라우드 소싱은 국민 누구나 데이터 구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중소·중견 기업과 비영리기관의 디지털 전환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디지털 전환 강사 약 900명을 고용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비영리 기관에 디지털 전환 기초교육을 제공합니다. 이번 추경엔 디지털 전환 컨설턴트 300명을 고용해 디지털 전환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ICT 창업 지원에는 16억 2000만원이 사용됩니다. 과기정통부는 ICT 기업 창업을 위해 멘토링과 비즈니스 미팅, 투자 아카데미, 실전 창업 교육 등을 지원합니다. 벤처 기업인이 창업가와 경험·노하우를 공유하고 창업가의 경영 애로사항 진단을 돕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