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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점포 이달 중 결론..금융당국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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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8, 2015, 09:06:16

금융위 "최대한 빨리 결론"..임종룡 위원장 "보험입점, 소비자 편의위한 것"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복합점포에서 보험상품 판매를 허용하느냐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보험업계는 물론 학계, GA(독립법인대리점)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복합점포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이 함께 한 건물에 입주해 고객에게 종합적인 금융상품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올해부터 은행과 증권에 우선 허용됐으며 복합점포 내 보험 판매허용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복합점포 내 보험 취급허용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한발 앞서 지난 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복합점포 활성화 방안에 보험추가 내용을 넣어 당국이 서로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회의 업무보고에서 금융사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복합점포 확대를 향후 추진과제로 선정한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반면 금융위는 업무보고에 복합점포에 대한 부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금감원은 복합점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은행, 증권 외에 보험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복합점포에 보험상품이 추가되면 소비자에게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등의 장점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금감원 총괄부서는 정무위원회 소속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실을 방문해 복합점포 내 보험추가 허용부분에 대한 질의응답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는 "금감원과 복합점포 이슈에 대해 깊이 있게 협의한 바 없고, 이를 업무계획에 넣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복합점포 보험추가 허용에 대해 보험사들과 함께 협의해 왔지만 결국 따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별개로 금융위는 복합점포 보험허용 이슈에 대해 최대한 빨리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복합점포 보험추가 이슈를 두고 이해관계자들이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 과장되게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대한 합의점을 도출해 빨리 마무리지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지난 17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복합점포에 보험사 추가입점은 고객들이 보험에 좀 더 편리하게 접근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방카룰에는 결코 변화를 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금융위는 현재 복합점포에서 보험상품 판매허용 여부와 함께 점포 운영형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같은 건물에서 업권마다 각 층을 나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복합점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다른 운영방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처럼 건물의 1,2,3층으로 나눠 운영할지와 한 공간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두고 중간 합의점을 찾으려고 한다"며 "관련사항에 대해선 이달 중으로 결론이 지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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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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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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