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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삼성·미래에셋도 보험복합점포 개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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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9, 2017, 13:11:29

금융위, ‘보험복합점포 시범운영 점검결과·향후 개선방안’ 발표
은행·보험형이나 증권·보험형 점포 개설도 허용키로 결정해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은행지주사에 한해 3개만 허용됐던 보험복합점포가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확대되고 점포 개수를 5개까지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은행·증권·보험사가 모두 입점하는 제한된 형태에서 은행·보험형, 증권·보험형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9일 ‘보험복합점포 시범운영 점검결과와 향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2015년 7월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방카슈랑스 규제 내에서 은행·증권·보험복합점포를 2년간 시범운영(2015년 8월~올해 6월)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험복합점포 시범운영은 은행·증권 복합점포에 보험사의 지점이 입점하는 방식으로 도입돼 은행지주회사 별로 3개 이내의 보험복합점포 개설이 가능했다. 불완전판매, 꺽기 등의 우려를 감안해 방카슈랑스 규제는 엄격히 적용했고, 시범운영 기간이 지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제도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한 상황이다.  

보험복합점포를 2년간 시범운영해 본 결과, 보험상품의 모집실적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나 소비자 피해, 꺽기 등 우려했던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4개 은행지주사(신한·KB·하나·NH)에서 총 10개의 보험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며, 보험 판매실적은 약 2년간(2015년 8월~올해 6월) 10개 점포에서 총 1068건으로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27억 2000만원이 모집됐다. 

이에 금융위는 Outbound영업에 대한 금지 등 방카슈랑스 규제의 틀은 최대한 준수하면서 소비자피해 우려가 적은 규제는 완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으로 ▲보험복합점포 5개 개설 허용 ▲은행지주 자회사에서 모든 은행·증권사로 확대 ▲은행-보험·증권-보험 보험복합점포 허용 등을 제시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현행 은행지주사별 3개에 한정해 시범운영 중인 보험복합점포의 개수를 5개로 허용키로 했다. 금융점포의 감소추세 속에서 고객에게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면채널 확대하기 위해서다. 

금융지주사·금융그룹의 경우에는 지주와 계열 그룹을 기준으로 5개까지 점포 개설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생명·증권), 삼성(생명·화재·증권), KB·신한·하나·NH지주 등 지주·그룹별 5개 복합점포 개설이 가능해진다. 우리·SC제일·씨티은행 등 개별 금융사도 희망하는 경우 5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또한, 현행 은행지주사에 한해 시범운영 중인 보험복합점포가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확대된다. 우리·기업·시티·SC제일은행, 미래에셋대우 등 은행지주사 소속이 아닌 금융사와 보험사간 복합점포가 허용되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은행·보험, 증권·보험의 보험복합점도 허용한다. 현재 은행·증권·보험사가 모두 입점하는 형태만 허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은행·증권·보험형, 은행·보험형, 증권·보험형 등 다양한 형태의 복합점포가 나올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보험복합점포 제도개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필요한 경우 보험복합점포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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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hanna.park01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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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매각 철회…관세전쟁 ‘유리’ 판단

2025.04.30 18:12: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6조원대로 거론되던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접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 갈등, EU 반덤핑 관세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 자사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판단입니다. CJ제일제당은 30일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바이오사업부 매각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습니다. 그간 CJ제일제당은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1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바이오 사업의 몸값은 6조원대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가 중심입니다. 그린바이오는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이오식품, 생물농업 등 미생물 및 식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을 만듭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의 ‘사료용 아미노산’, ‘식품 조미소재(핵산 등)’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을 철회한 이유는 대외환경 변화와 맞물려 바이오사업 경쟁력이 높아진 데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트럼프 관세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강점입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글로벌 전역에 11곳의 바이오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들은 여러 품목을 가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호환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중국 공장의 경우 현지 내수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수출 관세와는 무관합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1월 14일부로 중국산 라이신 수입분에 대해 58.3%~8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EU는 연간 라이신 소비량의 약 6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U 내 라이신 수요가 중국 외 국가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CJ제일제당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아진 점도 호재입니다. CJ제일제당은 아미노산 시황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신, 트립토판 등 대형 품목 외에도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의 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스페셜티 품목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1%를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사업 시너지 모색할 방침입니다. 고수익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 개편하고, 관세 정책 대응 차원에서 미국 아이오와 포트닷지 공장 역할 강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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