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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피해자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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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6, 2021, 15:03:13

16일 은행연합회 앞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규탄 기자회견’ 개최
“김광수 회장, 옵티머스 주요 관련자..금융권 CEO 중징계 해야”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금융사의 책임과 피해자는 외면한 채 금융사 대표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는 건데요. 라임·옵티머스펀드 제재심에서 금융권 CEO에 대한 중징계도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사모펀드 공대위와 금융피해자연대는 16일 오후 은행연합회 앞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사모펀드 사태 관한 질문에 대답한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김광수 회장은 지난 9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이 모든 임직원에 대한 관리 감독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결과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감독당국의 징계가 법제처와 법원의 기본입장인 명확성 원칙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어 금융권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습니다.

 

황 택 키코 공동대책위원회는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사모펀드 사태의 피해는 7조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사기”라며 “이런 사모펀드 사태를 감싸는 김광수 회장은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있는 장본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공대위는 김 회장이 옵티머스 사태의 주요한 관련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의 주된 판매사였고 김광수가 회장으로 재직한 NH농협금융지주의 관리·감독을 받은 자회라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옵티머스 사태의 중요한 책임자라는 의혹을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옵티머스 피해자는 “제재심과 분조위를 앞두고 금융권에서는 중징계가 과하다는 목소리 나오고 있다”며 “피해자 있는 사건에서 개인이나 조직이나 잘못한 것이 있다면 불법필벌(불법에는 책임이 필요하다)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권에 중징계를 내리는 것이 본인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중징계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공대위 관계자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문구가 보인다”며 “은행연합회가 CEO 편인지 소비자 편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징계 수위와 관련해서는 “김광수 회장이 사기판매를 한 금융회사의 편을 든 가장 큰 이유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권고를 거부하기 위함”이라며 “금융회사 대표들이 솜방망이 징계를 받으면 분쟁조정 권고를 거절하기 쉽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거부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에 대한 분쟁조정을 진행하고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18일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3차 제재심이, 우리·신한은행에 대한 라임펀드 제재심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공대위는 “최근 옵티머스 피해자들은 ‘LH는 땅투기하고, NH는 사기판매한다’라고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김광수 회장은 사퇴하고 사모펀드 사기 판매에 가담한 금융기관들과 감독기관들은 피해 전액을 연대 배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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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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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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