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구에 첫 번째 무인매장을 열었습니다. 회사 측은 이곳을 시작으로 비대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비대면 유통채널 혁신 전략’을 실행한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2일 서울 종로구 ‘U+언택트스토어’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경에서 소비 흐름 변화에 맞춘 ‘비대면 유통채널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비대면 채널 혁신은 ▲무인화 매장 U+언택트스토어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 간편인증·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비대면 고객케어 프로그램 등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먼저 U+언택트스토어가 오는 23일 운영을 시작합니다. 신규 가입부터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는 ‘셀프개통존‘을 마련돼 스마트폰 가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통이 끝나면 QR코드 티켓이 나오는 데 이를 무인 사물한 리더기에 터치하면 스마트폰과 유심카드가 나옵니다. 'U+키오스크’에서는 자급제 및 중고 스마트폰 개통과 함께 요금제 및 번호 변경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직원 상담이 필요하면 기기에 부착된 상담원 호출 서비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됩니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에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와 광주에 무인 매장을 연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 도입 ▲인공지능(AI) 챗봇 ▲온라인 매장방문예약 서비스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다음 달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시 본인 명의 신용카드 또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에 따라 지문이나 패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개선했습니다. 네이버 간편결제로 2단계를 거치면 구매가 완료됩니다.
‘유샵 AI챗봇’도 새로 선보입니다.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했습니다. 자체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챗봇 상담 정확도는 90%로 나타났습니다. LG그룹 AI전문가 그룹인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채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