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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경영권 분쟁, 차남 조현범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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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30, 2021, 14:03:17

사측 추천한 이미라 GE 한국 인사 총괄 득표율 8%로 선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감사위원 선임 건을 두고 한국타이어가(家) 형제간 표 대결이 벌어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 주주총회에서 차남이 압승했습니다. 사실상 형제간 경영권 분쟁 ‘전초전’인 주총에서 차남 조현범 사장이 승기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총을 열었습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조현범 사장을 중심으로 한 사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 한국 인사 총괄이 득표율 84%로 선임됐습니다.

 

반면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대표 조현식·조현범) 부회장과 장녀 조희경 이사장은 이혜웅 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주주 제안했지만 득표율이 16%에 머무르며 선임에 실패했습니다.

 

조현범 사장을 포함해 이수일 대표, 박종호 사장 등 사내이사 선임과 표현명 케이티 사외이사 등 3명 사외이사 선임도 가결됐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8.66%를 가진 국민연금이 조현식 부회장의 감사위원 선임안에 찬성하고 조현범 사장의 이사 재선임안에 반대했지만 조현범 사장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룰’ 적용으로 조현범 사장, 조현식 부회장 등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소액주주 대부분이 조현범 사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타이어가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조현범 사장이 시간 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 몫 23.59%를 모두 인수해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계열사)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심화했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사장이 42.9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조현식 부회장 19.32%, 차녀 조희원 씨 10.82%,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0.83%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율은 한국앤컴퍼니 30.67%, 조양래 회장 5.67%, 조희경 이사장 2.72%, 조현범 사장 2.07%, 조희원 씨 0.71%, 조현식 부회장 0.65% 등입니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한국앤컴퍼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건을 두고 형제간 표 대결 2차전이 이어집니다.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혜경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추천했고 조현식 부회장은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주주 제안했습니다. 조현식 부회장은 이한상 교수 선임이 마무리되면 대표이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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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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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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