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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간지주사 전환 ‘밑그림’ 끝냈다...14일 내부 설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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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2, 2021, 18:04:28

14일 임직원 타운홀 미팅서 박정호 사장이 직접 설명할 듯
투자회사·사업회사로 인적분할 유력..투자회사·SK㈜ 합병은 과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장고 끝에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안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한 검토를 시작으로 작년 추진하려던 계획이 1년 이상 미뤄지면서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019년 6월 “현재 중간지주사가 되는 것은 성장회사와 스테이블 회사간 기업가치 차이를 해소하려고 하는데, 다른 방법 등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SKT는 오는 14일 박정호 사장이 직접 임직원들에게 중간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직접 설명합니다. 그동안 박정호 대표가 중간지주 전환 계획을 수차례 밝혀왔지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습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오랜 기간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했고 올해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4~5월 중에는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거버넌스에 대해 같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지배구조개편 핵심은 SKT를 포함한 SK(주) 기업가치를 높이고, SK하이닉스의 인수합병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등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나오는 가운데, SKT 임직원들과 소액 주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방안인 인적분할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선, SK텔레콤을 통신사업회사(MNO)와 투자회사(중간지주사)로 인적분할한 뒤, 통신사업회사 아래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원스토어, 웨이브 등을 거느리고, 중간지주사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입니다. 인적분할을 선택하면 SK텔레콤 주주들이 사업회사와 투자회사 2곳의 주식을 지분율대로 나눠 갖게 됩니다. 

 

이 경우 SK㈜와 SK텔레콤 중간지주사가 합병해 SK㈜가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손자회사가 M&A를 하려면 인수 대상 기업의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도록 돼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관련 업체를 인수하려면 지분 100%를 확보해야 하는 겁니다. 

 

재계 관계자는 “성장하는 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인수합병에 대한 니즈가 있을텐데 지분 100% 인수는 금전적 부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상당한 제약이다”면서 “피인수 기업 측면에서도 지분을 100% 넘기는 것을 원하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시행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SKT가 지배구조 개편을 더 이상 미룰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법이 시행되면 지주사는 보유상장 자회사 지분율을 30%까지 늘려야 합니다. SKT는 10% 이상 SK하이닉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 2년새 두 배 이상 주가가 높아지면서 10조원 가량 자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SKT가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을 할 경우 추후 SK㈜와 SKT의 투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각에서 SKT가 SKT통신사업회사와 중간지주사로 분할한 후 SK㈜와 합병하지 않을 것으로 주장하는데, 이 경우 SKT가 인적분할을 단행할 이유가 없다”면서 “SKT 인적분할은 최태원 회장이 SK㈜를 통해 하이닉스를 직접 지배하려는 것이 목적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SKT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SK㈜와 SKT 투자회사 합병안은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같은 결정은 SKT의 주주들의 이익에 반할 수 있는 데다 SKT 내부 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의 원론적 목적이 기업가치 재평가인 만큼 오너에게만 유리한 개편안 제시 도는 주가 흐름은 소액주주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로선 마지막 과정인 합병 보단 당장의 SKT 분할 가능 여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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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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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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