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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1919억…“사상 최대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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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3, 2021, 16:04:55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비은행 부분 실적 개선

 

인더뉴스 이진성 기자ㅣ신한금융그룹(대표이사 회장 조용병)이 올해 1분기 1조2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증가와 비은행 부분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1조191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전 9324억원 대비 27.8% 증가한 실적인데요. 먼저 그룹의 총자산은 618조8000억원으로 1년전(578조2000억원) 대비 7.0% 늘었습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56%,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5.9%, 보통주자본비율(CET1) 11.9%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된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만에 개선된 순이자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은행과 비은행의 순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규모와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그룹의 순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라임펀드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 요인을 제외하면,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셈입니다. 

 

그룹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 반등으로 1년전 대비 5.7% 늘었고, 수수료 이익 역시 비은행의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같은기간 대비 40.4% 성장했습니다.

 

특히 카드와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올라왔는데요, 은행과 비은행 부문 간의 균형잡힌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그룹 및 은행의 순이자마진 반등으로 그룹의 핵심이익 성장도 이어갔습니다. 지난 2년간 두 자릿수 대출 성장을 통한 수익 자산이 축적과 함께 순이자마진의 반등이 실현되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1년전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그룹 및 은행 순이자마진은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 운용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해 전분기 대비 각각 5bp 반등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5%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금융지원 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선제적으로 중소 기업 자금 지원을 지속한 결과, 중소기업 대출이 3.4% 성장했습니다.

 

아울러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 및 비이자 이익 기반이 확대돼 그룹 이익의 구성 및 기여도가 다변화 됐습니다. 비은행 부문은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 수익력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분기 역대 최대인 61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 외에도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고른 실적개선을 통해 그룹 순이익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한 금투는 1분기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1년전 대비 위탁수수료 수익이 92.4%, 상품매매수익이 194.9% 증가했습니다. 

 

캐피탈 역시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비이자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0.4% 증가했고, 이자이익 또한 다양한 기업금융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던 여러 요인들이 최소화 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실제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1분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가 1년전 대비 950억원 감소했는데요. 카드사 연체전이율이 0.32%에서 0.26%로 개선되면서 그룹 대손비용율이 22bp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신한금융은 여전히 경기둔화와 금융불안 위험 요인이 가시지 않는 상황이 이어짐을 고려해 그룹 차원의 공동 위기 대응을 지속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 예정에 따른 부실 최소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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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기자 prolism@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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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사업구조 재편…‘글로벌 식품 디비전’ 출범

동원그룹, 사업구조 재편…‘글로벌 식품 디비전’ 출범

2025.04.14 18:21:4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그룹은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기로 했습니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습니다.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됩니다. 양사는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6월 11일(잠정) 개최할 계획입니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 1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주도적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 침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시너지 창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룹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합니다. 지난해 기준 0.3%(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R&D 예산은 2030년까지 1%대로 3배 이상 확대합니다. 또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에 속도를 냅니다. 그 일환으로 기존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스테디셀러로 구성한 결합 상품 및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동원F&B는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가공 자회사인 세네갈의 스카사, 캅센(CAPSEN.SA) 등과 협업도 추진합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대형 M&A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동원산업 주도로 빠른 성장을 위한 M&A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복 상장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논란으로 이어져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존 동원F&B 소액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사업 성장성이 높은 동원산업의 주주로 편입되면서 배당금이 높아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동원F&B 배당금은 주당 800원인데 동원산업은 1100원입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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