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식음료업계가 라이브 커머스(모바일 동영상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 마케팅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습니다.
9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3조원 수준에서 2023년 9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눈으로 실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이 소비자에게 각광받고 있는 모습인데요.
식음료업계는 이에 따라 라이브 방송 참여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라이브 방송에서만 구매 가능한 기획 상품을 선보이기도 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서 판매 나서
bhc치킨(대표 임금옥)은 ‘배민쇼핑라이브’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bhc치킨은 약 90분간 진행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이브방송을 통해 누적 거래액 2억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bhc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도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창고43 어탕칼국수’를 선보였습니다.
bhc치킨 관계자는 “라이브방송 참여를 통해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정보를 교류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고 특히 bhc치킨을 향한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bhc치킨은 온택트 방식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라이브 방송 참여자에 할인 혜택 제공
SPC그룹(대표 허영인) 파리바게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양한 자사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파리바게뜨는 ▲어린이와 어른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캐릭터 케이크 ▲국내 플로리스트 '오드리(Audrey)'와 협업한 선물세트 ▲파리바게뜨 간편식 브랜드인 '퍼스트 클래스 키친' 인기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파리바게뜨는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20%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 라이브 방송서만 구매 가능한 기획 상품 선보이기도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에서 오비라거 시그니처 캐릭터 ‘랄라베어’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오비맥주는 라이브 커머스 소비 주축인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굿즈를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국내 맥주 업계 최초로 이번 방송을 기획했습니다.
해당 라이브 방송에서는 랄라베어 캐릭터 모습이 담긴 글라스 세트·아이스 버킷·혼술 플레이트 세트 등 총 6가지의 굿즈를 소개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기획 상품인 혼술·캠핑·집콕 세트는 정가 대비 13~21% 할인가로 판매됐습니다.
오비라거 브랜드 매니저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MZ세대들과 직접 소통하고 오비라거 굿즈를 생생하게 소개하고자 이번 방송을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