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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 대리운전 걱정 뚝’..운전자한정특약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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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0, 2015, 16:08:24

금감원, '대리운전 개선방안' 발표..대리운전기사 차보장내역 조회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회식 때 직장동료한테 받은 대리운전업체 번호로 대리운전를 불러 집에 귀가했다. 아파트에 도착해 주차를 하던 중 대리운전기사 B씨는 반대쪽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접촉사고를 냈다. 알고보니 대리운전기사는 무보험으로 대리운전을 했고, A씨는 피해자 차량에 대한 수리비 전액을 개인비용으로 부담해야 했다.


앞으로 대리운전 중 사고가 났는데,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일 경우 본인(대리운전 이용자)이 가입한 자동차보험 '운전자한정특약'에서 보장된다. 또 대리운전기사는 자신이 속해있는 대리운전업체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와 보장내역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추진 방안 중에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리운전은 매일 47만명이 이용하고, 8만 7000명의 대리운전기사가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그동안 대리운전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데도 보험서비스가 미진해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다"며 "대리운전과 관련된 이용자와 대리운전기사 등의 실태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리운전을 이용하다가 무보험으로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체계가 바뀐다. 대리운전업체 소속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인 상태에서 일으킨 대인·대물 사고에 대해 이용자가 가입한 '운전자한정특약'에서 보상된다. 지금까지는 차주가 개인비용으로 피해차량을 보상해야 했다.


앞으로는 이용자가 가입한 '운전자한정특약'에서 추가보험료 부담없이 보험사가 먼저 보상하고, 보험사는 대리운전업체에 보상금액을 구상토록 '운전자한정특약'을 개정한다. 다만, 대리운전기사가 대리운전업체에 소속되지 않은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진태국 국장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상법상 의무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대물보상 부분에선 개인부담이 여전하다"며 "또 피해차량에 대한 손해를 보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신체와 자차 사고는 보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리운전업체에만 교부됐던 보험증권(보험가입증명서)을 앞으로는 대리운전기사도 볼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부터 보험증권을 대리운전업체(계약자)뿐만 아니라 대리운전기사에도 발급토록 바뀐다. 그동안 계약자(대리운전업체)에게만 보험증권이 발급돼 운전기사가 확인하기 어려웠다.


만약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운전기사에게 보험증권을 주지 않을 경우, 운전기사는 보험사 홈페이지 혹은 콜센터를 통해 보험료와 보장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 대리운전기사가 해당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각 보험사에 시스템을 구축을 요청했다.


대리운전보험의 보험료 인상폭도 개선된다. 현재는 대리운전업자보험(단체보험)의 보험료는 소속 대리운전기사 개개인이 아니라 대리운전업체의 손해율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했다. 그러다보니 사고를 내지 않은 소속 대리운전기사도 업체 손해율을 적용해 할증폭이 높아졌다.


또 손해율이 높은 일부 대리운전업체의 경우 폐업한 후 신설하는 등의 편법을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험사가 단체보험 할증율과 할인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변경된다. 지난 여름부터 금감원은 대리운전업체와 업계 등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금보다 할증율을 20%p~100%p정도 낮추고, 할인율은 10%~20%p정도 높일 예정이다.


진태국 보험감독국장은 "이번 대리운전 개선방안을 통해 다수의 국민들이 편안하게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고, 대리운전기사는 합리적인 단체할인과 할증으로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리운전 보험을 취급하는 곳은 총 7개 보험회사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이 대리운전 보험 점유율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MG손해보험,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이 나머지 1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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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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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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