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업계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사 온라인몰을 포함해 비대면 채널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라이브 방송(라방)’이 인기 채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5일 LG전자(대표이사 권봉석·배두용)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처음 선보입니다.
LG전자는 미국법인의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 구축한 ‘더업그레이드(The Upgrade)’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질문에 응답하며 판매까지 할 예정입니다.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라방’을 위한 예비 페이지도 마련됐습니다.
첫 라이브 방송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인기 유튜브 채널 왓츠인사이드?(What’s Inside?)의 댄(Dan)과 링컨(Lincoln)이 진행합니다. 라방에서는 LG 워시타워, 인스타뷰 냉장고, 올레드 TV, 그램 노트북,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무선청소기 등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많은 고객들이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고 실시간으로 제품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설명을 듣길 원하는 것에 착안해 새 플랫폼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LG전자는 국내에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이용해 라방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온라인 채널 강화 차원에서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라방 확대에 나섰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은 국내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높은 시장이며, TV, 세탁기, 냉장고, 무선청소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 전자업계 사이에서 ‘라방’은 뜨는 마케팅 채널입니다. 외국계 가전업계뿐 아니라 최근엔 국내 대기업들도 ‘라방’에 참전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면서 제품 판매로 연결시켜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 11번가, 카카오쇼핑과 손잡고 가전,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라방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차원에서 LG전자는 지난해 입주한 미국 뉴저지 신사옥에 더업그레이드 플랫폼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도 마련했습니다. 새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모든 콘텐츠는 여기서 촬영하며 미국법인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릴 계획입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은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더업그레이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