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펩타이드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펩트론(대표 최호일)이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에 대한 계약금 중 선급금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펩트론은 지난 3월 치루제약과 PAb001-ADC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및 자료 이전 기술료 등을 포함하는 계약금은 461만8000달러(약52억원)다. 선급금 외 잔여 계약금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기술 자료 이전 후 받을 예정이다.
펩트론의 ‘PAb001’은 신규 항암 타깃인 MUC1(뮤신1)을 표적하는 항체로, 주요 적응증은 난치성 질환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이다. 회사는 앞선 TNBC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저용량 1회 투여로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를 확인했으며, 독성 없이 사용 가능한 치료 용량 범위도 넓게 나타나 향후 임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맺은 치루제약은 항암제 분야에서 기업가치 기준 세계 랭킹 9위이자,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중 4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 회사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등에 판매망 및 미국 현지 3곳의 R&D 센터(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항체 의약품의 자체 생산 및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할 수 있는 GMP(품질관리 적합인정) 시설까지 보유하고 있어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도 빠르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펩트론은 면역치료제(Car-T)는 물론 이중항체(BsAb),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등 PAb001의 잠재적 시장 가치 및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