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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4대 그룹 총수 첫 회동 날 밝았다...이재용 거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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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2, 2021, 06:06:00

대통령 취임 후 삼성·현대차·SK·LG 그룹과 첫 오찬 간담회
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 참석..삼성은 김기남 부회장이 대신할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의 첫 오찬 간담회가 열립니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총수 또는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식사를 곁들이며 한미 정상회담 관련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청와대 오찬에 초청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 대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삼성을 대표한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습니다. 

 

삼성을 포함한 4대 그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44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앞두고 4대 그룹의 통 큰 결정이어서 이번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입니다. 

 

실제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 백악관 공동 회견장에서 국내 4대 그룹의 초대형 美투자 프로젝트 결정에 대해 “땡큐, 땡큐, 땡큐”를 연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6명의 CEO를 언급하며 최태원 회장 등을 치켜세웠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번 오찬 간담회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의 기여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한미 협력관계를 위한 역할을 당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4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결정하는 만큼 정보통신기술과 배터리, 전기차 등 핵심산업 분야의 한미간 협력 등 후속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사면론을 언급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상의를 비롯해 5개 경제단체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주한미국상공회의소에서도 이 부회장의 석방 건의 내용을 담은 서신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특히 삼성이 오랜기간 총수 부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위탁생산인 파운드리 점유율에서 업계 1위인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4조5537억원(41억800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765억원(2%)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TSMC는 매출 14조 301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2% 가량 늘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파운드리 투자 지역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투자 규모가 19조원이나 되는 만큼 생산 공장을 세우만한 유리한 지역과 시기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대미투자 관련 후속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총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입이 모아집니다. 

 

이 부회장의 사면건에 대해 청와대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10일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 사면 관련해 “경제계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탄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면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현재 처한 상황과 형평성, 과거선례, 국민 공감대를 들어서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청와대의 기류가 사뭇 달라졌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사면 관련)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그 국민적인 정서라든지 공감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별도 고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직후여서 이번 조찬 간담회는 대규모 투자 결정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마련됐을 것”이라며 “4대 그룹 총수 등이 모인 만큼 향후 미래 투자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삼성 총수 부재 상황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건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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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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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공개…플래그십 전기차 도전장

2024.11.21 17:16: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아이오닉 나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의 가치를 지향하며 개발되었습니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갖추고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해 차량 전체 탑승객의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아이오닉 9은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에어로스테틱’ 디자인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실내 공간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 달성 ▲EV 최적화 차체 설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기능 등의 특징을 갖췄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9은 대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으며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탑승객의 편안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으로 움직일 수 있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과 대시보드 하단 등에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적용했으며 천연가죽, 나파가죽 등을 적용한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오닉 9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한 것도 특징입니다. 시트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헤드라이너와 크래쉬 패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가 들어간 바이오 소재를 적용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며 전 모델이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달성했습니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 전비 4.3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km를 기록했습니다.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503km이며,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 최대 토크 700Nm, 전비 4.1km/kWh,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km입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는 FoD(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에서 아이오닉 9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유럽·기타 지역으로 판매 확대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아이오닉 9은 전동화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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