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3일 CJ ENM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광고 부진에서 벗어나 올 2분기엔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CJ ENM의 올 2분기 예상 매출액은 각각 8776억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 15% 늘어난 수치로, 시장 기대치인 759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기존 추정치(650억원) 대비 약 30%가량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제시한 영업이익 예상 전망치가 낮았고, 티빙의 자체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강화 전략을 보수적으로 추정해왔다”면서 “다만 예상보다 TV 광고가 빠른 회복을 보여주었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제작비 효율화 전략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연결로 반영되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애플TV향 수주 시작,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가시화 등으로 이익이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CJ ENM은 자체 OTT인 ‘티빙’을 통해 드라마, 영화, 예능 그리고 스포츠(유로2020)까지 각종 오리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콘텐츠 실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성과와 가입자들의 성장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 역시 이뤄질 것”이라며 “기존 가입자 수 70만명에서 지난달 기준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OTT 성장세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