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개인의 나홀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약 보합권에서 마무리가 됐다.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3300포인트 시대와 금리 인상 이슈로 금융주와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매물이 나와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3301.89 포인트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8% 오른 3305.46에 출발하며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 장 후반엔 3303.08 포인트까지 올라갔지만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 30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827억원어치의 물량을 받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속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부터 이어진 단기 상승에 따른 매물 일부가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했다”며 “미국과 중국 등 이번주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95%)는 D랩 가격 변동성으로 하락했다. 또 삼성SDI(-1.31%), LG화학(-0.95%), 현대차(-0.82%), 삼성바이오로직스(-0.71%), 네이버(-0.49%)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37%), 카카오(0.32%), 셀트리온(0.19%), 삼성전자우(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8%)이 강세였다. 또 실적·중간 배당에 대한 기대로 증권(1.24%), 보험(1.05%)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의 경우, 대신증권은 5% 이상 상승하며 2만대를 돌파했다. 그 외에도 종이목재(1.56%), 건설업(1.23%), 소형주(1.12%) 등이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기계(-1.96%), 운수장비(-0.64%), 화학(-0.28%), 전기가스업(-0.25%), 제조업(-0.18%)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4억493만주, 거래대금은 13조5301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57% 오른 1017.91에 마치며 코스피보다 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