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3300선을 이탈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탓이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비대면 관련주들이 강세를 띠며 업종별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0.46% 내린 3286.68로 마무리 됐다. 3300선을 돌파한지 2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0.10% 오른 3305.26으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2억원, 681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2330억원어치의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받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이동제한 조치 가능성이 투자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1.20%),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79%), 현대차(-0.62%), 셀트리온(-0.3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카카오(1.94%)와 네이버(0.86%) 등 비대면 관련주들은 변이 바이러스 여파에 상승했다. 아울러 LG화학(1.08%), 삼성SDI(1.03%),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등도 상승했다.
바이러스 재확산에 의약품(0.08%)도 강세였다. 또 의료정밀(1.35%), 섬유의복(0.44%), 서비스업(0.41%), 기계(0.29%), 화학(0.2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2.32%), 보험(-1.6%), 통신업(-1.57%) 등 경기 민감주는 하락했다. 최근 중간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던 은행과 금융업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각각 1.4%, 1.44%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8194만주, 거래대금은 14조1957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45% 오른 1022.52에 마치며 코스피보다 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