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달러화 강세,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를 둘러싼 관망심리가 상존하는 하루였다. 반면 코스닥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3282.06으로 종료됐다. 이날 지수는 0.04% 오른 3297.92로 출발하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4억원, 874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조27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연간 설비투자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데 그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6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39.7%로 발표되는 등 양호한 결과를 보였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유로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외국인의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검토한다는 소식에(-8.8%) 급락했다. 그 외 카카오(-1.84%), 네이버(-1.08%), 삼성전자(-0.74%), LG화학(-0.59%), 삼성전자우(-0.41%), 셀트리온(-0.37%)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72%),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04%) 등은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섬유의복(-1.62%), 통신업(-1.51%), 은행(-1.42%), 증권(-1.28%), 유통업(-1.25%)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의료정밀(1.63%), 의약품(1.02%), 비금속광물(0.98%), 기계(0.65%), 운수·창고(0.2%)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3665만주, 거래대금은 15조7458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0.55% 오른 1035.64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