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키움증권은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2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1공장·3공장 가동률 증가 및 상업화 생산 물량 등이 인식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가동률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 3761억원(전년대비 22%↑), 영업이익 1505억원(전년대비 86%↑)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3%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반영 공장 가동률은 1공장 100%, 2공장 100%, 3공장 90%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공장은 40%p 상승, 2공장은 동일, 3공장은 40%p 상승했다.
허 연구원은 1분기 3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초기 단계 생산 물량 미반영과 환율 하락, 유지보수로 인한 1공장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분기 평균 환율이 112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했으나, 1공장 가동률이 회복됐고 3공장 가동률 상승과 3공장에 반영되는 초기 단계 생산 물량이 이번 분기에는 적을 것으로 추측돼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CMO(위탁생산) 수주 수혜 등의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화돼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내년까지 생산 효율성 개선, mRNA 원료·완제 생산, 4공장 수주 확보 등의 지속 성장 가능한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