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장중 2% 가까이 급락하며 3200선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 내린 3217.95로 마감했다. 지수는 0.22% 하락한 3245.52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워나가며 장중 한때 31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336원, 5076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냈고, 개인은 홀로 1조800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전일 미국 증시 부진 여파와 국내 코로나19 4차 확산에 대한 공포심리가 유입돼 위험자산회피 심리 기조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03%), SK하이닉스(-1.65%), 네이버(-1.54%), 카카오(-1.53%), 현대차(-1.53%), 셀트리온(-1.50%), 삼성바이오로직스(-0.70%), 삼성전자우(-0.69%), 삼성전자(-0.63%)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55%)만 상위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삼성SDI가 미국에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어, 스텔란티스를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락한 업종은 은행(-2.43%), 증권(-2.35%), 금융업(-1.99%), 보험(-1.98%), 운수창고(-1.82%), 유통업(-1.72%), 음식료업(-1.46%), 화학(-1.42%)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통신업(0.65%), 섬유의복(0.12%)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9242만주, 거래대금은 16조1700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54% 내린 1028.93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