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오뚜기(대표 황성만)가 8월 1일부로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냉동피자와 케첩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라면 값도 올리게 됐습니다.
오뚜기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입니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이 684원에서 770원으로 12.6%, 스낵면은 606원에서 676원으로 11.6% 오릅니다. 육개장(용기면)은 838원에서 911원으로 8.7% 인상됩니다.
오뚜기 측은 “그동안 설비 자동화·원료 및 포장재 등 원가 절감·유틸리티 비용 절감 등 제품 가격 인상 억제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며 “13년간 라면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최근 밀가루·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오뚜기는 단순히 원가 개선 목적만이 아닌, 설비 투자 및 인원 충원 등을 통해 보다 좋은 품질개발과 생산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라면이 지금까지 좋은 품질과 가격적 혜택을 제공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가격은 물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뚜기는 지난 14일 냉동피자와 케첩 등의 가격을 최대 10%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뚜기는 지난달에도 냉동피자 일부 상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콤비네이션 피자·올미트콤보 피자·불고기 피자 등의 가격을 500원, 약 10% 가량 올렸습니다. 케첩(500g)도 8.6% 인상했습니다.
당시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업계 내에서 밀가루 관련 가공식품의 전반적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라면 가격 인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