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 내린 3244.04에 마감했다. 지수는 0.55% 내린 3258.87에서 출발한 뒤 이내 3250선을 이탈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4억원, 45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38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향후 몇 개월 동안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매 판매 호조에도 인플레이션 압력 부담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돼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기저효과에 따른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환율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재확산과 미 미시건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89%)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진단키트 관련주 및 mRNA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반면 셀트리온(-2.23%), SK하이닉스(-2.06%), 카카오(-1.91%), 현대차(-1.09%), 삼성전자(-1.00%), LG화학(-0.97%), 네이버(-0.89%), 삼성SDI(-0.80%), 삼성전자우(-0.5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7%), 철강금속(-2.32%), 보험(-1.66%), 금융업(-1.49%), 운수장비(-1.45%), 은행(-1.4%), 증권(-1.22%)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가스업(1.37%), 통신업(1.07%), 비금속광물(0.01%) 등이다. 이날 신일전자는 폭염 이슈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7801만주, 거래대금은 12조6345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0% 내린 1049.83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