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SDI(대표 전영현)가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I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인 매출 3조3343억원, 영업이익 29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3%, 184.4% 늘었습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가 뚜렷했습니다.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분기 흑자 전환했습니다.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소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이 확대됐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습니다. 전자재료 매출은 6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해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는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편광 필름도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대형 전지는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자동차용 전지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소형 전지도 하반기에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용 판매가 본격화되고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하반기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하고 OLED 소재 역시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삼성SDI는 전했습니다.